둘째 날 숙소는 제일 기대하면서 갔던
제주 골드원 호텔&스위트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보시면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게됩니다. ㅜㅜ
그건 밑에서 설명드릴게요.
우선 제주 골드원 호텔의 첫인상은 너무 좋았어요.
거의 신축에 가까운 시설이다 보니
깨끗한 건 말할 것도 없고 객실 정돈도
잘 되어 있었어요.
예전에 골드원 호텔 예약하려고
후기 엄청 찾아보다 보이던
현란한 문양의 바닥 카펫은
없어졌더라고요.
저는 마루 바닥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라마다 함덕 호텔 체크아웃 후에
관광지를 최소한으로 구경하고
가장 기대했던 골드원 호텔에서
호캉스 하고 싶어서
골드원 호텔로 빨리 떠나고 싶었어요. ㅎㅎ
그 정도로 골드원 호텔이
저의 제주도 숙소 중에 가장
기대치가 높았던 호텔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 바다를 보면서 그 계획은 틀어져서
저녁 늦게 체크인을 했습니다.
저희는 체크인 하자마자 저녁 9시 반 마감인
온수풀 수영장을 이용하러 갔어요.
리셉션 데스크에서 수영타월을 받아서 가야 하고
반납도 같은 곳에 하면 됩니다.
수영타월을 받아 들고 신나게 온수풀로 ㅎㅎ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물이 너무 따뜻해서 기분 좋게 수영도하고
제주 밤 하늘의 별도 보고 했어요ㅎㅎ
수영장에 제트스파도 있어서
마감시간 전까지 한참을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 오전 일찍 또 수영장을
이용해야지 하며 기분 좋게
객실로 돌아오면서 룸서비스를 시킬지
배달을 시킬지 고민을 했어요.
근데 호텔 정책상 배달은 자제해달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룸서비스를 주문합니다.
룸서비스도 수영장처럼 9시 반 마감이라고
하더라고요.
급하게 룸서비스 주문하고 샤워하려고 했는데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도착했어요.
뚜껑이 닫혀서 잘 플레이트 되어 왔더라고요.
그래도 먼저 씻고 와야 했기에
그대로 뚜껑 닫아 두고 뒷정리 후
드디어 먹으려고 한 컷 찍었어요.
그렇게 저희는 제주 위트 에일 맥주랑
치킨을 3~4 조각 먹고 있는데
오빠가 아래쪽에 있던 봉을 먹으려고 드는 순간
머리카락이 둘둘 감겨 있었어요 ㅜㅜ
순간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ㅜㅜ
그렇게 프런트에 전화를 했고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하니
직원 분은 대뜸 사과 한마디 없이
룸서비스 마감했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럼 난 음식을 못 먹겠다 하니
음식을 문 밖에 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키는 대로 룸 밖에 음식을 두고 있는데
다시 프런트에서 전화가 왔어요.
근데 제가 여기서 너무 어이를 상실합니다.
" 음식은 문밖에 두시면 되고
룸서비스 비용 부분은
내일 식음팀 확인 후에
취소 가능할지 여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네? 너무 황당해서
참았던 화가 올라오더라고요.
갑자기 사람 이상해진 기분이...
지금 몇 개 먹지도 않았고 머리카락이 나왔으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게 기본이 아닐까요?
제가 좀 흥분해서 사과부터 하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
그제야 죄송하다고 한마디 들었어요.
첫 번째 통화에서 사과 한마디 안 하는 게
화가 났지만 좋은게 좋은거니 참았고
통화 마무리하고 음식을 문밖에 두고 있었는데
왜 괜히 다시 전화해서ㅜㅜ
차라리 체크아웃하면서
음식을 확인해보고 문제 있었으면
그때 얘기해도 될 것을...
우선 체크아웃시 룸서비스 비용은
청구 되지 않았어요.
저희가 음식을 거의 안먹었거든요 ㅜㅜ
직원 대응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신생 호텔이나 리조트가 이런 서비스들이
처음엔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실망스러운 경험을 한다는
후기들을 봤었는데
그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호텔에 있는 내내
불쾌한 기분만 들어서...
제가 너무 골드원 호텔을 기대하고 온 탓에
실망도 너무 컸나 봐요 ㅜㅜ
다음날 오전에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고
스파를 이용하는데
스파 기계가 시원찮네요.
제트스파가 좀 부실합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걸로 아는데 ㅜㅜ
암튼 결론은 1박만 예약하길 잘한 것 같아요.
골드원 호텔&리조트 총평을 하자면
우선 객실 자체는 깨끗하고
수영장 온수풀도 좋았어요.
하지만 직원 서비스는 글쎄요? ㅜㅜ
즐거운 제주여행에 여기 룸서비스를
시키지 말걸 그랬어요 ㅜㅜ
안 시켰으면 이런 일도 안 겪었을 텐데...
그래도 남은 여행기간은 행복했으니 ㅎㅎ
그럼 곧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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